매일 남은 점심시간부터 오후 1시 30분 정도까지
팀이 함께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게임과 타 게임의 특성과 장점들을 파악하자는 취지에서 시작을 했는데요.
맨 처음에는 던파를 했었습니다. 던파는 윈도우7에서 돌아가지를 않아서 -_-

이번에는 버블파이터를 해보았습니다.

저연령층도 쉽게 FPS에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물총 싸움 게임입니다.
특이한 점은 여타 FPS처럼 총으로 상대를 가격해서 죽이는게 아닙니다.

저연령층에 맞게 상대방을 죽이는게 아니라 물총으로 상대를 버블(물방울)에 가두고
버블에 갇힌 상대방을 가까이 가서 직접 팡(타격)해주어야지만 점수가 인정이 됩니다.
같은 팀이 버블에 갇힌 팀원에 터치를 하면 물방울에서 풀릴 수 있습니다.

이점이 굉장히 까다롭더군요. 물총으로 싸운다는건 결국 원거리 대결인데요.
원거리 대결에서 이겨도 직접 다가가서 팡을 하지 않는 이상 의미가 없게 됩니다.
결국 원거리에서 타격을 하고 직접 상대방 위치까지 다가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적진에 뛰어들라는거죠! 필히 근방에 다른 적들이 포진해 있을텐데 말이죠...

게다가 저연령층을 타겟으로 했다고 상대방을 조준하는 것을 너무도 쉽게 하여
아무리 잘한다 해도 어느정도 지속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 답답하더군요.
상대방을 버블에 가둬놓고도 팡을 하러 다가가다가 허다하게 죽게 됩니다.
오히려 다가가는 중에 팀원이 구해주고 두명이 함께 사격을 하여 죽게 되는거죠.

게임이란게 어느정도 익숙해 질수록 내가 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야합니다.
근데 버블파이터 같은 경우에는 그점이 없어보입니다.

너무 저연령층을 의식해서 게임을 쉽게 만든게 독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새는 초등학생들도 어느 정도의 난이도에 게임을 쉽게 잘합니다.
게임 조작을 너무 쉽게 만들어 게임에 익숙해질수록 지루해지는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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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파이터  (0) 2009.11.19
오래전에 익스트림 프로그래밍(이하 XP)라는 개념을 들어봤습니다.
정확히는 어떤 개념인지는 깨닫지 못했지만 그런 책이 있다고 하더군요.
익스트림 프로그래밍에 대해 말하는 분들도 호평이였습니다.
그리고 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읽고 관심이 가기 시작해서 책을 구입해서 읽어봤습니다.

그런데... 저랑 맞지 않더군요.
XP의 개념보다는 책 자체가 너무 거부감이 느껴졌습니다.
본래 책 자체가 조금 지루한 면이 있는 것 같지만,
거기에 번역자가 책을 난잡하게 만들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소프트웨어 관련 책들은 무리하게 번역을 하면 안 됩니다.
그런데 번역자가 무리한 번역을 하고 있더군요. 혹은 단어의 뜻을 잘 모르고 한국어로 번역을 했다던가요.
단어 단어마다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금방 깨닫기가 어렵습니다.
자주 통합해라, 언제나 배치 가능하도록 해라. 대체 이게 무슨 뜻입니까? 바로 와닿습니까?
이러니 책이 난잡해지고 이해하기 힘드니 지루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봐서일까요?
조엘 온 소프트웨어는 당연히 좋은 일에 대한 실천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XP에 대해 안 좋게 이야기 하고 있죠.)
하지만 이 책은 당연히 좋은 일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모두의 개발 환경은 틀리기 때문에 그에 맞추어 하거라 라는군요.

당연한거 아닙니까? 누구나 개발하면서 더욱 좋은 성능을 내고 싶고, 결함을 최소화 하고 싶습니다.
책을 보면서 이런 목표를 가지고 팀원 모두가 열심히 해라라는 정도 밖에 못 느꼈습니다.
너무 당연한 말들을 지루하게 나열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색다른 부분은 짝 프로그래밍(pair programming) 정도 였습니다. 이 부분도 조금 회의적입니다.
책에서는 함께 코드를 짜기 때문에 의사소통도 활발해지고 더 좋은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실제 적용해보니 그렇더라라는 말도 있고요.

이 부분이 맘에 들지 않습니다. 언뜻 읽어봐서 그럴 것 같지 않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저자는 카더라 통신도 아니고 해보니까 좋더라라고 자기 말을 보강합니다.
헌데 소프트웨어 개발에대한 부분을 어떻게 측정을 한단 말입니까?
당연히 효율이 대략 좋아진 것 같다라고 하니 신빈성이 없어 보입니다.

거기다가 저자도 개발 환경은 틀리기 때문에 알아서 변형해서 쓰라고 합니다.
저자가 느낀 개발 환경과 제가 느끼고 있는 개발 환경이 너무 틀려서 일까요?
실천 항목으로 제시해준 부분들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느껴집니다.

가벼운 책들만 읽어서 일까요?
아니 가볍기 보단 작가의 가끔씩 위트 있는 말, 재미있는 상황 설정을 통한 예시 등을 통해
책의 내용에 대해 이해하기도 쉽고 재미도 있기에 몰입도도 좋은 책들을 많이 봐서일까요?

이런 부분이 없이 원론적인 이야기만 구구절절 나열하고 있는 책을 읽으니
부정적으로 보게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런 부분이 없으니 작가의 역량이 아쉽기도 합니다.

익스트림 프로그래밍(Extreme Programming)
카테고리 컴퓨터/IT
지은이 켄트 벡 (인사이트,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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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에게 조엘 온 소프트웨어란 책을 소개 받아 읽어보았습니다.
IT 쪽에 면접관들이 조엘 온 소프트웨어에 나온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조엘님이 블로그에 올린 글들을 모아 출간한 책이더군요.
Project Manager로 겪은 이야기들 입니다.

조엘님의 글이 재치가 있어서 재미있고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에 올린 글을 모아 출간한 책이다 보니
내용이 조금 두서 없어 보이기는 합니다.

긴밀하게 연관된 주제들을 점점이 이어나가기 보다는
연관성이 좀 떨어지는 주제들에 관련된 글들이 모아져 있는 형식 입니다.

그렇지만 연관성이 떨어지는게 단점이 되지는 않으며
오히려 다양한 시각으로 IT 업계를 바라보는 점이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
커다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이어나간다기 보다는
프로그래머, CED, PM들에게 들려주는 일종의 충고,
또는 이런 이런 일을 겪어봤는데 이런게 더 좋은거 같다라는 이야기들입니다.

물론 조엘님은 외국분이다 보니
우리나라 IT 업계의 현실과는 많이 동떨어진 면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지향해야 할 부분은 같기에 상당히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조엘 온 소프트웨어
카테고리 컴퓨터/IT
지은이 조엘 스폴스키 (에이콘출판,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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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회사에 테드 창 작가분이 오셨었죠.
그래서 사내 홈페이지에 소개가 되어 당신 인생의 이야기라는 책을 알 수 있었습니다.

SF 단편 모음집이면서 무슨 이런 호평이 쏟아지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하더군요.
과거에 판타지에 푹 빠지면서 함께 간간히 봤던 SF는 늘상 우주에서의 이야기들이였죠.

호기심 반으로 책을 사서 봤는데 이건...
왜 이런 호평이 찬탄이 줄줄이 달려 있는지 왜 단편이 나올때 마다 상을 휩쓸었는지
참으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아 SF 소설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죠.

자신의 주제를 전달하기 편하도록 세계관을 완벽하게 꾸미고,
재미난 질문을 던지는 그의 단편 하나 하나를 읽을 때마다
책을 덮고 한참 동안 감정의 소용돌이를 느끼며 생각에 잠기게 만듭니다.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힘들겠지만 생각해볼만한
그의 질문들과 주제들은 참신함을 넘어 희열을 느끼게 해줍니다.

정말 오랜만에 흠뻑 빠져서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당신 인생의 이야기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테드 창 (행복한책읽기,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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